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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공고(1차,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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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개선 방향 논의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9월 26일(화) 10시 서울 시티타워(서울 중구 소재)에서「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제6차 회의를 개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방향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실무회의로 개최됐으며,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비롯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김성현 비대면진료TF장,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공동회장 등 자문단과 안건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14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논의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방향에 따른 자문단 의견 수렴을 통해 시범사업 시행 이후 현장 의견으로 △의료취약지 범위의 협소함 △휴일·야간 시간대의 의료 이용의 불편함 △재진 기준의 모호성 등을 보고 받고, 향후 국민 불편사항과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시범사업 개선을 검토 중이다. 이와 더불어 안전하게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 마련한 가이드라인 검토를 통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제4차 자문단 실무회의에 이어 처방제한 의약품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 처방되지 않도록 시범사업 지침 준수를 당부한데 이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해외사례에 대해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시범사업 기간에 의료계와 환자들의 시범사업 개선 의견이 많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시범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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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건강보험료율, ‘17년 이후 7년만에 ’동결‘보건복지부는 26일 ‘2023년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이하 건정심)를 개최, 2024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 동결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보험료율 동결과 더불어 필수의료 등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과 건강보험료 2단계 부과체계 개편을 통한 부담 완화 또한 지속된다. 현재 건강보험 준비금은 약 23조9000억원(‘22년 연말 기준, 급여비 3.4개월분)으로, 건강보험 재정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지출을 효율화하고, 재정 누수 요인을 종합 점검하고자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건강보험의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강보험료율 동결은 건강보험의 재정 여건과 최근 물가·금리 등으로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건강보험료율 결정을 통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4∼‘28)’을 수립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17년 이후 7년만에 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소중한 보험료가 낭비와 누수 없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필수의료를 위한 개혁 역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건강보험 생태계가 지속가능하도록 중장기 구조개선방안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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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 WHO 루마니아 사무소 방문(왼쪽부터 송호섭 부회장, Dr. Silvia manager, Dr. Caroline head of Romania office, 홍주의 회장,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송호섭 부회장이 지난 2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WHO European Region 사무실을 방문, 루마니아와의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의계와 루마니아의 교류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7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이 부쿠레슈티에 제37차 루마니아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한의의료에 매료된 루마니아 국가 소속 기관에서 KOMSTA의 의료봉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키도 했다. 또한 2003년에는 부쿠레슈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침술학술세미나’에서는 루마니아 의사의 한의학 소개 강연이 있었다. 당시 루마니아인들은 수지침요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루마니아 국방방위처 의료진이 방문해 진료체계와 의료서비스를 체험했으며, 또한 6월에는 루마니아 바실골디스대학의 현지 의료진들과 한의약 연수가 추진된 바 있다. 이처럼 한의계와 루마니아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한의계와 루마니아와의 협력과정을 소개한 송호섭 부회장은 “그동안의 교류협력 과정을 살펴보면서 한의약이 어떤 방식으로 루마니아 의료서비스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또한 루마니아인들의 건강 증진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향후 학술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실제 환자 진료체계 협력체계를 구축, 루마니아인의 건강 증진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캐롤라인 WHO 루마니아 사무소 대표는 “최근 루마니아 환자들은 한국의 한의학에 매료돼 있다”며 “특히 루마니아 정부도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좋은 제안을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캐롤라인 대표는 “현재 루마니아의 가장 큰 문제는 지방의 의료 노후화와 지방 의료진들의 고령화”라며 “앞으로 대학 차원의 활발한 교류 연수로 젊은 의사들에게 한의약을 교육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루마니아가 겪고 있는 의료 관련 문제 해결에 도움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비아 WHO 유럽 사무소 운영관리자는 “영국이나 스위스에서는 국가 의료보험에 한의학(전통의학)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마니아에서도 침술, 동종요법, 식물요법 및 정신요법(House of National insurance of Health) 등과 같은 CAM 치료 및 의약 비용이 부분적으로 보험에 적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나가자”고 전했다. 이에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시점에서 우선 WHO의 그동안의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코로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허브(한약)가 WHO의 권장 치료약으로 등록되는 성과도 있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 전통의학은 또 다른 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한의학은 (양방에 비해)적은 비용으로 국민들의 기초적인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 또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그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더욱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인구 고령화 문제와 관련 노인성 질환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이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나가 이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을 했으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동양의학은 더 이상 동양의 것만이 아닌, 인류건강 증진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용돼야 할 의학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한의약 역시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루마니아 방문이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터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 배석한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는 “대한민국의 의료계를 대표하는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젊은 인력들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대학간 학술 교류프로그램은 지금도 법제화 돼 있는 부분인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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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학회, ‘연기법(緣起法)’ 통해 ‘중도의 삶’ 강조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회의센터에서 ‘의(醫)와 선(禪)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최근 한의계 교육에서 자칫 경시될 수 있는 철학과 인문학의 영역을 탐구하고, 인간의 의식과 행동이 어디서부터 근거를 두고 일어나는지를 짚었다. 여섯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장기남 사암한방의료봉사단장은 ‘연기법(緣起法)’을 통한 ‘중도의 삶’을 비롯해 시대 별로 전파된 불교의 진리와 전파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불교의 ‘연기법(緣起法)’이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로, 인과 연으로 인해 법(삼라만상, 현상)이 생겨난다는 의미다. 장 단장에 따르면 석가의 깨달음의 내용은 ‘연기(緣起)’의 도리로 대표된다. ‘인연화합(因緣和合)’에 의해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되면 그 결과는 다시 그를 포함한 다른 모든 존재에 대해서 직·간접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결과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원인이 되고 연(緣)이 돼 다른 존재에 관계하게 된다는 것으로,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이라는 술어로 표현되기도 했다. 장 단장은 상의상관성을 내용으로 하는 연기에 대해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고(此有故波有), 이것이 생함으로써 저것이 생하며(此生故彼生), 이것이 없음으로써 저것이 없고(此無故彼無), 이것이 멸함으로써 저것도 멸한다(此滅故波滅)”면서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은 절대적 실체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또한 불교의 진리는 시대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해져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초기 석가의 가르침이 용수보살의 세대에서는 대승불교의 기본 교리로, 모든 존재에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다는 ‘공 사상(空 思想)’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중국 대륙으로 들어와서는 ‘선(禪)’으로 이야기 됐다. 장 단장은 “현시대는 과학이 지극히 발전한 시대이므로 불교를 과학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면서 “양자물리학자인 김성구 교수 등 실제로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석학들이 도리어 불교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구 박사는 양자역학의 과학적 근거와 세밀한 반야심경의 불교 교리를 하나로 융합시켜 과학과 종교의 지식이 지혜로 변화하고, 그 지혜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비와 사랑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중도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 이정환 회장은 “의학적 기술 발전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이 함께 성장한다면 한의학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근원적인 물음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의료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철학적 사고들이 결합된 ‘의선일치(醫禪一致)’로 한의학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관점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월 무료로 진행되는 ‘의와 선의 만남’ 세미나에 관심 있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학회 사무처(saamacupunc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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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 신곡1동과 의료복지 협약 체결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고영진)은 지난 22일 의정부시 신곡1동행정복지센터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지원 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곡1동은 의료 취약계층 대상자를 발굴하고,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은 발굴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한의진료와 건강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영진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효 복지지원과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해준 의정부 모커리한방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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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의료이용 변화양상 확인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세계적인 SCI 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란셋 지역 보건지)’에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에 의한 한국의 의료이용 영향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보공단-세계은행(WB)-서울대가 공동 연구한 성과물이다. ‘란셋 지역 보건지’는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인 ‘The Lancet’의 자매지로 2020년에 창간된 SCI 등재학술지이며, 최근 5년간 피인용지수(영향력지수, impact factor)가 8.56으로 공중보건 및 직업환경 분야 등재학술지 608개 중 23위를 자랑하는 최고의 전문학술지다. 특히 건보공단은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학회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보건의료서비스 변화 양상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건보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한 공신력을 얻고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시작과 백신 접종에 의한 국내 의료이용의 변화를 확인코자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이전 의료이용(‘16.1.∼‘19.12.) △코로나19 기간 의료이용(‘20.1.∼‘21.8.) △1차 백신 접종률 70% 도달 이후 의료이용(‘21.9.∼‘22.12.)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외래 이용은 15.7%, 입원은 11.6% 감소했으며, ‘22.12월 기준 대부분의 의료이용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으로 소아청소년과의 입원 및 외래 이용이 약 42.7%로 타 진료과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외래 이용량은 백신 접종률 70% 도달 이후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이비인후과의 경우에는 외래 이용량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비해 약 32.4% 감소했지만, 백신 접종률 70% 도달 이후에는 다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이후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이용 감소율은 국제적인 추세와 다르게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작게 나타났는데, 이는 취약계층인 노령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장애가 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풀이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한국의 전국민건강보장제도는 글로벌 보건 위기시에도 의료이용 접근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면서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찾아내어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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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없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뱃속, 한의 치료 도움된다속이 더부룩하거나, 속쓰림, 메스꺼움, 명치 부위 통증이 나타나지만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 것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법이 마땅치 않아 대증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한약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5년 새 23% 증가 전 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1만1734명에서 2022년 75만5966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환자가 늘었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위 운동장애나 내장 과민성, 개인의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서구화된 식단과 빨리 먹는 습관 등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인 불명확해 치료 쉽지 않은 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은 가운데 한의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 등 6가지로 나눠 치료한다. 대표적으로는 반하사심탕 등을 이용한 한약 치료가 있으며,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로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 ◇ 반하사심탕 치료, 증상 개선·재발 감소 효과 최근에는 반하사심탕을 이용한 한약 치료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고석재 교수는 55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7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반하사심탕을 투여한 경우 약 93%의 환자들에게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하사심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 시 단일 치료에 비해 약 15%의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률은 약 5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됐다. 고 교수는 “반하사심탕이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예방법으로 “기름진 음식과 폭식, 야식 등을 즐기는 식습관은 기능성 소화불량 발생의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는 만큼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