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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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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 대회원 담화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4대 대한한의사협회장 홍주의입니다.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고통과 불편함을 감내하며 지내온지 벌써 1년 6개월이 되어갑니다. 이런 와중에 회원 여러분의 어려움 또한 지속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며 조금씩 실리를 추구하여 한의의료기관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44대 집행부는 성실히 회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44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170일째 되는 날입니다. 하루하루 회원님들의 입장에서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양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임기 시작후 전임 집행부에서 시작된 좋은 일 궂은 일들을 개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여 일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첩약시범사업 관련하여 회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임기 초기부터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재협상에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인 여러 사정으로 경과가 원활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라도 한의계에 누가 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곧 빠른 시일 내에 회원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알리고, 그 뜻을 묻는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대외 여건의 변화로 예정보다 그 일정이 늦어지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 외 44대 집행부 출범 직전 고시된 ‘우수한약’ 관련 고시를 대폭 수정하여, 한의원간 역차별을 방지하기위해 원내외에 홍보 및 광고를 금지시켰으며,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치매안심병원의 개설자가 될수 있도록 시행규칙 개정을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코로나 진료 관련 한의사의 참여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여 현재 공중보건한의사분들과 보건소에 근무하는 한의사분들을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의대 정원 관련한 의견은 해마다 있어온 정례적인 의견회신이지만, 협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복지부에 전달하였습니다. 당장의 10-20% 정원의 감축도 동의하지만, 통합의대가 아닌 학제 개편을 통해서 정원의 감축 효과와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섣부른 발언으로 한의계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 보다는 결과로 회원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회무에 정진 중입니다. 곧 반가운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님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미리 청취한 이후에 진행할 것임을 다시금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조금 더 회원님들 곁에 다가가서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하나 하나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를 추진하겠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시국이지만, 중추가절을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 댁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배상

“나는 선수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됐고, 그들은 내 이름을 불러줬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 동참, 한의사 주치의로 ‘활약’

삼잘한의원 제정진 원장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내일이면 귀국이다. 하늘은 회색으로 채워졌고, 붉은 땅위에는 여름동안 자라난 풀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도쿄에 도착한 첫 날, 조립식 하얀 조립책상에 앉았을 때 섬나라의 열기와 습기에 실려오는 “빠꾸, 빠꾸”의 원어민 발음을 듣고 실제로 일본에 당도했음을 느꼈다. 때로는 혼자서 낯선 도시에 도착해 소박하고 겸허하게 잠시나마 살아보는 것을 꿈꾸어 보기도 하였다. 이 꿈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시간을 제공하고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와 로시난테를 타고 현해탄을 건너 멋지게 실행에 옮겼다. 19년 봄부터 준비하던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에 동행을 요청받았고, 별 고민 없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부름에 응했다. 친구가 나를 부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2009년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인연이 시작되었고, △인천 아시안 패러게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등에서 한의주치의로 직·간접적으로 참가했다. 무엇보다도 거의 매주 한 번씩 이천 장애인 훈련원(현 이천장애인 선수촌)에서 얼굴을 맞대었기에 인연이 숙성되기에는 시간이 충분해 보였다. 대략 12~13년 지속돼 온 인연은 나에게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생각과 이론에 초점을 맞추었던 지난날에는 소극적이며 한계를 그었지만, 판단을 그만두고 관찰하고,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고, 감각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더니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었다. 장침(9cm 또는 10.5cm)으로 척추심부와 몸의 무의식적 본능(대소변과 호흡)을 풀어주었다. 무슨 일들이 생겼다. 역도선수의 척추 아치를 더 크게 해줄 수 있었다(바로 누운 자세에서 들어 올림). 사격선수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었다. 양궁선수의 어깨를 버티게 할 수 있었다. 배드민턴과 탁구선수의 어깨를 더 뒤로 뺄 수 있었다(어깨의 외전과 외회전 모멘트 증가). 다리를 더 펴게 할 수 있었다. 척추가 펴지고 몸통이 펴진다. 잠이 깊어지고 다음날 다시 수고로운 훈련을 계속할 수 있었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소소한 것은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어떤 결과로 이어지겠는가? 다 뒤져봐라. 후유증 없이 척추와 본능과 다방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유일하여 가치를 매기기 어렵다. 그렇게 나는 이 선수들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그들은 이번에도 나의 이름을 불러줬다. 땅에서는 휠체어가 있고, 목발이 있고, 또 눈을 감고 다녀야 한다. 작대기, 다른 사람들 손, 어깨가 이동 수단이 된다. 높은 톤으로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동작을 하는 친구도 있다. 많은 휠체어가 있는 식당에 가면 내가 거인이 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아찔하다. 탁구라켓을 잡을 수 없어 붕대로 싸잡고 시합을 해야 하고, 그 손으로 집 나간 마누라를 대신해 젖먹이를 길렀던 선수도 있다. 손가락은 나무젓가락 같았고 차가웠다. 어깨는 좁았고, 입은 곽 다물고 있었다. 한번쯤 삶과 죽음의 번뇌를 겪었던 사람만이 품고 있을 만한 그런 다짐, 그의 입에 담겨져 있는 듯 했다. 눈이 시렵다. 2020년 말,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가 263만 3천 명이란다. 전체인구의 약 5.1%다. 장애인 수가 매년 늘어나지만 젊은 층은 늘어나지 않고, 장애인 범주가 넓어진 탓에 고령화로 인한 질병 등으로 인한 증가다. 나쁜 형태는 아니다. 평화와 넉넉함을 반영하는 느낌이다. 2017년 기준, 호주는 18.7%, 영국은 16.3%라 한다. 선진국이라 기준이 더 넓다. 여유 때문인가? 인식의 차이인가? 우리나라는 10대 경제대국이며, 군사대국이고, 3만 불 이상의 국민 소득을 갖춘 나라가 되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10대 대국에 들어가면 좋겠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창피해하지 말고, 숨지 말고, 숨기지도 말고, 곁눈질 받지 말고 같이 살아가면 좋겠다. 성적이 좀 떨어지면 대순가? 축제처럼 밖으로 나와 더 많이 참가하면 좋은 일 아닌가? 68년 간 전쟁이 없고, 환경과 영양이 좋고, 무사히 제대하고, 산업환경이 나아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아 보니 비로소 넓은 물을 볼 수 있었다. 감동과 감격스런 기억이 남았고, 소유보다는 풍성한 존재를 알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혼자였다면 용기를 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끝으로 응원해준 동료와 스포츠 한의학회 선·후배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전통을 넘어 첨단으로 향해가는 ‘맥진’

BC 25세기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기록부터 3차원 맥영상 검사기까지 ‘진화’ 한·양방 융합한 검사기기로 활용성 높아…앞으로 융합의학 발전에 도움 기대

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융합하는 맥 진단기술의 역사와 발전 내용을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통기술이 미래의 첨단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맥 진단기술의 역사 인체에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신호 중 가장 크고 감지하기 쉬운 대상인 심장박동과 맥동은 오래 전부터 인체의 상태를 살피기 위한 주요 관찰대상이었다. 심장이 박동한다는 것에 대한 기록은 BC 25세기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에 기록돼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BC 15세기의 의학 관련 파피루스들(Edwin Smith papyrus, Ebers papyrus, Brugsch papyrus)에는 심장과 말초단의 박동이 연관 있다는 기록과 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맥에 대한 설명이 남아 있어, 요골동맥과 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박동으로 심장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이 활용(예를 들면, 환자가 기절할 때 “맥박이 사라진다”고 설명했으며, 기외수축(extrasystoles)은 “잊혀진 맥박”이라 했고, 과도한 타액분비 상태는 “심장의 홍수”라고 기술)됐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표현들에 대해 현대의 의사학 연구자들은 “고대 이집트의 의사들은 매우 시적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1). 맥을 살피는 기술은 이후 그리스 의학자 갈렌이 10여종의 맥으로 구분해 활용했고, 이후에도 계속 사용돼 온 것을 알 수 있다. 1518년 영국의 헨리8세가 왕립의사학교(Royal College of Physicians)를 창립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용되는 대학 문장을 살펴보면 의사의 상징으로 요골동맥을 손가락으로 짚어 살펴보는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2). 고전의학에서부터 전해진 맥 진단기술에 대한 자료 중 재미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영국왕립 의사학교의 총장인 헨리 할포드(Sir Henry Halford)에게 헌정된 1828년 발행본 Science of the Pulse 책자에 인용된 푸케의 장부맥(The Organic Pulses of Fouquet, 1818) 삽화를 통해 당시에 서양의사들의 맥진 활용 여부를 상상해 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맥진에 대한 아시아에서의 최초의 기록은 BC 11세기 주나라의 기록 중 하나인 주례(周禮)에 남아 있는데, 앞서 소개한 고대문명들의 기록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BC 5세기경부터 작성되기 시작한 황제내경을 비롯해 잘 정립된 의학체계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세밀하게 읽어내고 확인하는 중요한 진단기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돼 왔다. 왕숙화(210∼280년)의 맥경은 예민한 감각과 뛰어난 관찰력에 기반해 맥을 다양한 맥상으로 세분화했는데, 왕숙화 맥경 이후 맥 진단법과 맥상에 대한 설명은 24종, 33종, 28종의 맥상 구분과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발전해 왔다. 메소포타미나, 이집트, 그리스, 아시아에서뿐만 아니라 인도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도 맥의 느낌을 동물의 움직임에 빗대어 진단에 활용해 왔고, 중동의 전통의학인 우나니 의학에서도 맥을 진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결국 사람에게 묻고 답하는 방법 이외에 생체의 객관적 신호를 통해 인체의 상태를 평가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 있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노력과 객관적 진단에 대한 갈망이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기로 발전돼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맥 측정기술의 발전 1628년 영국 왕립의사학교의 윌리엄 하베이(William Harvey)가 서양의학사에 매우 중요한 발견인 혈액순환론을 보고하게 되면서, 혈액순환구조와 순환계 등에 대한 생리학적 연구 활동들이 활기를 띄게 됐다. 1687년 뉴튼의 법칙이 발표되면서 물리학적 개념(힘, 운동, 에너지 등)에 대정립이 이뤄지고, 1733년 최초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힘인 혈압이 측정되기 시작했다. 혈액을 순환시키는 주요 기관인 심장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심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하던 중 1860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Marey가 개발한 최초의 기계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가 출현한다. 이 장비는 1860년부터 1930년대까지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생명보험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됐는데, 보험 가입단계에서 건강상태가 위태로운 환자를 걸러내기 위해, 즉 환자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진단도구로써 맥 신호를 사용했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 주요 관심대상은 심장이라는 기관이었기 때문에 요골동맥에서 맥파를 분석하는 것보다 심장이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 심전도가 1930년부터 루틴하게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서양에서의 요골동맥 맥파분석기는 잠시 정체기를 겪게 됐다. 맥파 측정기술의 부활과 패러다임의 전환 심장 분극에 의한 박동조절력과 박동시간에 대해 정밀하게 알 수 있는 심전도 검사법이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인체 혈액순환을 모두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이 혈류역학 연구자들에 의해 보고되면서, 혈관탄성,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물리적 상태(점성, 밀도 등)와 혈류특성(속도, 저항 등)이 함께 관찰돼야 한다는 임상보고들이 늘어나면서 동맥계의 박동압력(Arterial Pulsatile Pressure)와 박동흐름(Pulsatile Flow)을 연구하는 그룹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 그룹은 다시 요골동맥이나 경동맥에서의 맥파를 측정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혈류역학 연구그룹에서는 “혈압 변화 이전에 혈류가 변한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는데, 혈류는 심장기능, 혈관탄성, 혈액특성 등의 생리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게 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복합계로서의 관찰과 분석은 한의학적 인체관과 상통하는 바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이렇게 비침습적으로 주요 혈관(요골동맥, 경동맥, 대퇴동맥 등) 부위를 직접 가압해서 맥 신호를 측정하는 기법은 토노메트리 가압식 맥파분석법이라는 방법으로 명명돼 혈관탄성 분석, 중심혈압예측 및 혈류역학(Hemodynamic)적 검사와 모니터링용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양의과보다 한의계에서 맥진을 객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압식 맥파 측정 및 분석 방법들이 196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중국,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돼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초창기 맥진을 위한 맥파측정기기의 센서와 가압방식이 측정정보를 정량화하기 어려운 전자부품과 구성이었기 때문에 의료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데이터의 축적과 이를 통한 후속발전이 이뤄지기 어려웠다. 반면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가압과 맥압을 정량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측정데이터를 활용한 초보적인 진단교재를 발행하기도 했고, 중의학대학에서 진단기기를 이용한 수업이 적극적으로 보급될 수 있었다. 맥 측정기술의 최첨단 ‘3차원 맥영상 검사기’ 인류역사에서 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그 중요성에 의해 끊임없이 사용되고 발전돼 온 것을 알 수 있다. 잠시의 정체기를 겪기도 하고 그 활용 분야가 변화하기도 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접목돼 가면서 그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는 2021년 현재까지 진행된 맥 측정기술의 최첨단기술이 접목된 검사기기다. 그 설계원리와 측정원리는 전통 한의 맥 측정법에 뿌리를 두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세밀한 측정방법이 구현됐고, 이로 인해 한의 맥진을 위해 필요한 분석정보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의 혈류역학적 분석정보까지 다양한 분석요소 추출이 가능한 융합의료기기다. 이를 이용해 환자의 혈류역학적 심혈관계 특성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맥상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객관적인 근거기반의 진단이 가능하다. 프랑스의 Marey가 1860년 최초의 가압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Radial Tonometry Device)를 개발했고, 2020년 대한민국에서 160년만에 가압식 요골동맥 맥파분석기의 국제표준을 제정했다. 국제표준의 표본 모델인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는 한·양방을 융합한 검사기기로, 앞으로 미래에 요구되는 융합의학적 발전에 도움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1) The Pulse in Ancient Medicine Part 1, Rachel Hajar, Journal of Heart Views 2018 19(1):36-43 2) https://history.rcplondon.ac.uk/ 3) The Ancient art of Feeling the Pulse, D. Evan Bedford, Br Heart J, 1951 13.4.423 4) Science Photo Library(https://www.sciencephoto.com/media/811099/view/marey-s-sphygmograph-c-1860s) 5) McDonald’s Arterial Blood Floow in Arteries-5th, Wilmer W.Nochols. 2005, Hodder Arnold

“여러분의 한의원에는 몇 가지 진단기기가 있나요?”

뇌파진단기의 한의사 사용 현재 고법 승소 상태…사용하는 한의사 50명 채 안돼 “12일 한의뇌파진단학회 결성…뇌파진단기의 체계적 보급과 사용에 노력”

한의뇌파진단학회 총무 정수아 이내풍한의원장 여러분의 한의원에는 몇 가지 진단기기가 있나요? 한의원에서 인정되는 진단기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시나요? 한의사들이 현재 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진단 장비는 ①맥진기 ②맥파기 ③적외선체열진단기 ④척추등고선촬영기(모아레) ⑤안이비인후과진단장비 ⑥뇌파진단기 입니다. 이 중에서 보험에 들어가 있는 것은 ①맥진기 ②맥파기 2개뿐이며 인정 비급여에 들어가 있는 것은 ①적외선 체열 진단기 ②척추등고선촬영기(모아레) 2개이며, 진단기를 쓸 수는 있으나 수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①안이비인후과 장비 ②뇌파진단기 2개입니다. 똑같은 진단기기를 사용하면서도 양방의원에서는 진단비를 받을 수 있고 한의원에서는 진단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법적인 현실입니다. 이비인후과 장비는 헌재에서 승소하여 한의사가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며, 뇌파진단기는 고등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상태입니다. 인터넷에서 ①뇌파 ②뇌파진단기 ③뇌파치료 ④뇌파 치료기 ⑤뇌파 검사 ⑥브레인 ⑦뇌진단기 등의 검색어로 내용을 찾아보면 다양한 진단 장비와 치료프로그램들이 안내되어 나옵니다. 현재 기술발전을 통해 통증과 모발의 손상 없이 손쉽게 비침습적으로 인체에서 발생하는 변화나 자극에 대한 뇌의 변화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뇌파진단 장비가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한의사들 또한 뇌파 및 뇌파진단기 사용을 통해 특히 뇌 관련 질병인 두통, 불면, 우울증, ADHD, 파킨슨 등의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 관련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통증, 자율신경계 질환 등 각종 여러 질환에 응용하여 그동안 행해졌던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뇌파의 치료 전후변화를 통해 손쉽게 육안으로 환자에게 확인시켜 줄 수 있으므로, 뇌파진단기는 기존 한의학 치료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장비입니다. 한의뇌파진단학회에서는 그동안 뇌파에 관련된 개발자와 사업자 대표들을 모두 만나고, 장비 또한 사용해 보면서 한의사들에게 가성비 높은 진단기, 치료기, 치료프로그램 등을 한의계에 조직적으로 보급하고, 나아가 정식으로 진단비와 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회를 결성하였습니다. 현재 전국 3만 5천명 한의사 중 뇌파 진단기를 쓰고 있는 한의사는 50명이 채 되지않고, 그 중 뇌파치료기와 치료프로그램을 진료에 응용하는 한의사는 극소수입니다. 게다가 뇌파진단, 치료기를 사용하는 원장님도 대부분 공개하는 내용 없이 홈페이지에 뇌 관련 질환, 신경정신과 관련 질환 전문진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한의뇌파진단학회는 차후 의료기기 및 임상자료의 공유에 폐쇄적인 한의사들의 학문태도와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의뇌파진단학회가 2021년 9월 12일 정식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점차적으로 다양한 뇌파진단기와 치료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⑧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1년간 성과와 향후 비전”

서효원 학술연구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 2020년 8월 19일에 과제가 시작되어, 2021년은 센터의 연구단계로는 2차 연도에 해당된다. 만으로 1년을 채운 시점에서 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초기 1년간 우리 센터에서는 화병척도의 개정을 위해 화병의 개념을 다각도로 재확인하고, 한방병원 기반의 한방신경정신과 외래환자 레지스트리를 구축하였으며, 융합연구를 위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화병척도의 개정 화병의 구체적인 진단기준으로는 화병면담검사1)(HBDIS)를 제시할 수 있다. HBDIS에 따라 화병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화병면담검사의 핵심 신체/심리 증상, 관련 신체/심리 증상 기준을 만족하고, 심리사회적 기능저하가 동반되어야 하며, 관련 스트레스가 증상 발생 이전에 존재하고, 증상이 신체적 상태나 약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화병의 진단기준이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 진단기준에 부합하게 잘 정의되어 있고 타당화 연구까지 진행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화병의 개념 연구부터 다시 시작한 것은 화병을 학술적으로 범주화시켜 연구하면서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고통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자기반성 때문이다. 센터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패널을 구축하여 화병척도2)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집해본 결과, 기존의 화병척도는 초기 선별검사로는 적합하나 환자들의 증상 심각도의 변화를 측정하는 데는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센터에서 발표한 '화병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화병의 핵심적인 경험을 분노 각성(Anger arousal)-비난(Blame)-통제 불가능한 신체 및 심리 증상(Uncontrollable physical and emotional symptoms)-타협과 일시적 대처(Compromise and temporary coping)'로 보았으며3), 전문가 패널에서는 화병 증상의 중요한 특징으로 분노감뿐만 아니라 신체증상(예: 가슴답답함, 치밀어오름, 열감, 얼굴이나 목, 어깨의 불편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화병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감별진단에 비특이적인 항목(예: 두통, 어깨결림, 우울감 등)은 화병척도에서 배제되어 있는 것이 제한점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화병척도의 개정판을 개발할 것이다. 화병척도 개정판은 타당화 연구를 거친 후 한의신의료기술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내원환자 대상 관찰연구 일반적으로 한의임상에서 주상병으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근골격계 질환일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에 비하면 정신적인 고통을 주호소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는 아마 전체 임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만연해있는지를 생각해보면, 한방신경정신과 영역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만약 환자들이 남모르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면, 주호소와 정신적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고려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어떤 정신적 고통을 다빈도로 만나게 되는지, 환자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어떤 경과를 거치는지, 어떤 개선을 경험하는지 연구되어 있다면 일선의 많은 한의사들도 임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센터에서는 다기관 레지스트리(환자등록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번에 구축한 레지스트리는 2008년에 화병연구센터에서 실시한 화병역학조사가 모델이 되었다. 화병역학조사는 전국의 한방병원에서 화병으로 진단되거나 스스로 화병이라고 생각하는 대상자를 추적 관찰한 것으로4), 화병 환자의 특성을 발표한 대표적인 연구 중 하나이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레지스트리는 이름을 'KMental'이라고 명명하였으며, 화병과 울증뿐만 아니라 우울장애, 불안장애, 스트레스장애, 불면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를 폭넓게 조사한다. 주요 수집항목은 △한의 정신장애(화병, 울증) 및 DSM 정신장애 진단 △한의 치료내용 △심리평가척도(화병, 우울, 불안, 분노, 불면 척도 등) △한의평가척도(사상성격검사, 미병설문지) △의료비용 △초진단적 스펙트럼 관점에서의 환자평가 등이다.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는 치료가 종료되었더라도 2026년까지 장기관찰을 지속할 것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한의사들이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레지스트리 연구 결과를 기다려주었으면 한다. 역량과 성과의 확장을 위해 센터에서는 일차 임상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지식의 확산을 위해 매월 한의사 월례회, 방학마다 한의대생 캠프를 진행하였고, 9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에 감정자유기법(EFT) 보수교육 강의를 등록하기도 하였다. 연구란 논문으로 결과가 발표된다고 끝이 아니라 임상으로까지 확산되고 적용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센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의 가치 중 하나는 바로 ‘융합’ 한의학 연구는 한·중·일에서만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세 나라의 실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연구결과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보니 한국 한의학에 적합한 연구 성과는 우리 내부에서만 창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 한의계에서는 간신히 자급자족(自給自足)하며 한의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우리 학문이 고립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더 많은 학문과 융합해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발판으로 센터에서는 모바일헬스(mHealth) 애플리케이션(어플)을 개발하는 ㈜디맨드와 연구를 함께해나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 보건학 석사, 심리학 박사 각각 한 분씩을 전임연구원으로 모시게 됐다. 한의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 코로나19 시대에 mHealth 어플, 비대면 전화진료(telemedicine)의 활용가능성이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한번 불붙은 원격진료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해서 의료계에 바람을 불고 올 것이다. IT 기술과 한의학적 솔루션을 접목시켜 우리가 비대면 상황에서 어플을 통해 환자들에게 한의치료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정신과 분야에서는 환자들의 자조(self-help)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어플을 활용한다면 환자들에게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한편 우리 센터에서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보건학과 심리학은 한의학에 색다른 도구와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 보건학은 개인 단위가 아니라 집단 단위의 건강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보건학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센터가 가지고 있는 “한의학 기반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HQ의 역할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Hub의 역할을 담당하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건학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심리학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용어를 경험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도록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도입하여 과학의 영역에서 발전을 이뤄온 학문이다. 이는 한의학적 개념을 연구할 때 필요한 접근방식으로서, 특히 한방신경정신과 영역에서는 심리학과 만났을 때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다. 이처럼 타 전공자와 융합연구를 시도하면서 한의학의 저변을 넓혀나가게 되면, 한의학의 상아탑에서 빠져나와 여러 학문 분야와 교류하고 나아가 국민들과도 눈높이를 맞춰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그 길에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핵심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보람될 것이다. 참고문헌 1) 김종우, 권정혜, 이민수 외. 화병면담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2004;9(2):321-31. 2) 권정혜, 김종우, 박동건 외. 화병척도의 개발과 타당도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 임상. 2008;27(1):237-52. 3) Suh HW, Lee KB, Chung SY, et al. How suppressed anger can become an illness: a qualitative systematic review of the experiences and perspectives of Hwabyung patients in Korea. Frontiers in psychiatry. 2021;12. 4) 김종우, 정선용, 서현욱 외. 화병역학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화병 환자의 특성.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10;21(2):157-69.

“추나의학, 학진 등재지 선정되며 학술적 성장도 이뤄”

“추나요법 급여화 제한…족쇄 풀어 보장 강화해야” 신병철 부산 한의전 교수 산청한방약초축제 동의보감상 수상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산청한방약초축제 동의보감상을 수상한 신병철 부산대 한의전 교수에게 수상 소감과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견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교수는 1994년 원광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전북대 보건대학원에서 산업보건학 석사를 수료했다. 제11~14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제5~7대 부산대 한방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대 한의전의 교학부원장, 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Q. 동의보감상을 수상한 소감은? 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로부터 추나의학 발전과 공용 탕약표준제조시설을 유치하는 등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의보감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먼저 큰 상을 주신 산청한방약초축제 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추천해 주신 경상남도 한의사회 이병직 회장과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의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기여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 제가 받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한의계에 기여할 부분과 산청한방약초 발전에 기여할 부분을 찾아볼 계획이다. Q. 추나요법 급여화 이후 추나의학의 현주소는? 추나의학은 1991년에 설립된 대한추나학회를 중심으로 학술적으로 임상표준화를 이루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학술적 성장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가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2014년)되면서 또한 이뤄졌고 추나의학 2.5판 교과서를 중심으로 12개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서 어느 정도 추나교육이 표준화돼 교육되고 있다. 현재 추나의학은 학문적 발전을 토대로 2019년 4월 보험급여화를 통해서 추나치료가 보편적 한의치료기술로 인정받았으며, 추나의학은 향후 추나 진단 및 치료의 표준화와 세계수기근골의학회(FIMM)와 교육정책을 공조하면서 의과의 도수치료와는 다른 수기의학으로서 한의학적 특성이 반영된 비약물, 비수술요법으로 학문적으로 잘 정립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Q. 보장성 확대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점은? 2019년 4월 8일 추나요법 보장성 진입 이후 현재 추나요법은 보험급여화에 몇 가지 타당하지 않은 족쇄가 채워져 있다. 첫째는 20회 제한이다. 근거가 빈약한 횟수 제한이 걸려있고, 또 하나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협착증에만 50%급여를 지급하고 타 근골격계 질환에는 80%의 본인부담금이 복잡추나에 제한을 가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타당한 논리가 적용되지 않고 단지 급여비용을 축소하기 위한 제한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추나요법 급여화의 보장성 확대를 위해 한의 치료와 동일하게 본인 부담률을 30%로 낮추고, 복잡 추나의 본인부담금도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협착증 뿐만 아니라 행위정의에 기반해 질환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추나진단에 대한 수가가 현재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추나치료의 전제조건이 변위와 자세불균형을 진단 후 시행하는 것이므로, 추나진단수가 개발도 필요하다 생각된다. Q. 현재 강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과제는? 현재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나진단 근거창출연구를 수행하면서 추나 진단수가 개발과 추나진단 표준화를 수행해 보기 위해 연구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교학부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학원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교육실장인 김소연 교수와 함께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는 제가 한의학 연구과제 2개를 수주해 초기 세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올해는 큰 욕심내지 않고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인 추나진단 근거창출연구와 한국연구재단의 한·양방융합연구 과제의 초기 세팅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점차 연구를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현재 홍주의 회장을 비롯한 집행진 여러분들께서 많은 노력을 경주하시고 계시는데, 의-한 갈등을 해소해 한의의료가 좀 더 다양화되고 일차의료로써 역할 수행과 2차 의료기관으로서 한방병원이 역할을 분화하여 발전되기를 한 명의 의료인으로써 기도해 본다.

“경제적으로 보탬 되는 수익사업 발굴해 결속감 다져야”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일환으로 일찌감치 방문진료 참여 “막연한 봉사보다 수가 조정 등 향후 제도적 보완 필요” 분회 활성화가 답➓ 서귀포시한의사회 강준혁 의무부회장(서귀포시한의사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강준혁 제주한의사회 외무부회장(서귀포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분회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회원 개개인들이 보람된 일을 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수익사업들을 발굴한다면 한의사회라는 조직에 대한 소속감도 생기면서 모임 자체를 현실적으로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방문진료를 할 때 어느 정도 보수가 주어지는 수익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면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일하면서도 한의사회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강준혁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이하 제주한의사회) 외무부회장(서귀포시한의사회장)은 한의사회가 좀 더 결속감을 갖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제주한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여타 시도지부와는 달리 공식적인 분회가 없다. 분회를 운영할 만큼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 부회장은 “정식 분회가 아니더라도 제주지부 내에는 구역별로 여러 친목단체 성격의 모임이 있어 소규모 단위의 조직이 운영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서귀포시 역시, 이렇게 결성된 조직을 내부 회원들끼리 서귀포시한의사회로 부르고 있고 리더를 맡고 있는 만큼 대외적으로 활동할 때는 서귀포시한의사회장이라는 직함을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같은 자리에서 21년째 한의원을 하고 있다는 그는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이며, 한 지역에서 한의사회 회무 업무를 16년 넘게 해 잔뼈가 굵다. 홍보이사, 법제이사, 총무이사를 거쳐 현재 제주한의사회에서 관공서, 유관단체, 도의회 등을 상대하는 외무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서귀포시한의사회 소개. 21년 전에 왔을 때만해도 거의 막내뻘이었는데 이젠 밑이 거의 없다.(웃음) 그만큼 세대교체가 됐다고 해야 할까. 새롭게 개원한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났다. 무엇보다 우리 분회에는 현재 제주지부 회장이 소속돼 있어 지부 일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그만큼 지부에서도 우리 분회를 더 신경 쓰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을 것 같다. 자주 교류를 못해 아쉬움이 크다. 코로나 이전에는 분회원들이 동사무소에 방문 진료도 정기적으로 나갔고, 복지회관을 찾아 소외 계층에 한약 지원사업도 했는데, 요새는 모임 자체를 못하고 있다. ◇서귀포한의사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방문진료 사업에 일찌감치 참여했다. 지난해 서귀포시 6개 한의원이 참여해 총 67명의 어르신에게 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상자 67명은 고혈압, 당뇨, 관절염, 변비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으로, 한의원 방문없이 집으로 한의사가 찾아가 진료했는데 복지와 의료를 융합한 성공적 실험으로 평가받았으며, 한의 분야에서 고령 사회 복지 화두를 넓히고 실천한 마중물이 됐다고 생각한다. ◇방문진료의 장단점은? 한의방문 진료의 장점은 환자들에게 만족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다보니, 한의진료를 기존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계층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단점은 없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사는 노인환자였는데, 요새 시대가 그렇듯 홀로 살면서 자식들은 떨어져 지내는 형편이었다. 이런 독거노인들은 대부분 고령이라 기력도 딸린다. 다행히 한의약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한약을 복용하는 게 기존 영양수액 주사만 맞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해 꾸준히 치료를 해드렸다. 현재까지도 연락을 하면서 진료뿐 아니라 삶에 대한 주변얘기도 나누면서 무척 친근한 관계가 됐다. 현대사회에는 외로운 노인들이 많아 한의사가 안정감 등 정서적인 부분까지 케어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최근 정부 차원의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사업에 미리 참여해 본 입장에서 느낀 제도적 보완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방문진료는 시범사업이라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수진자가 늘어나고 지역사회에서 반응도 좋아 참여 한의원도 늘어나게 됐다. 통합돌봄사업에 참여하다보니 시청에서 관계 기관들과 회의를 하면서 여러 가지 민원이나 건의도 할 기회가 생겨 수가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수가가 1회 나가는데 5만원부터 시작했다. 봉사로 생각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약사나 의사들의 수가와는 차이나는 것을 접하고 보니 아무리 봉사라도 우리의 위상이 낮아지는 건 안 될 것 같더라. 적극적으로 주장해 12만원까지 올렸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하면서 우리가 기존에 하던 통합돌봄 한의진료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행과 같이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기준으로 회당 93210원으로 재조정하려고 한다고 시청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러면 앞으로 이중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한 가지 채널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수가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한의사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민주적인 협회로 발전하기 위한 분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분회 회무를 도맡아 하는 임원진도 결국은 그보다 더 큰 지부에 포함된 일개 회원이다. 분회든 지부든 결국 하는 일은 한의사 개인을 포함한 모든 한의사의 권익을 위한 일이라는 점을 늘 기억했으면 좋겠다. 점점 회원 수는 늘어나는데 코로나로 자주 모일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안타깝다. 가장 기본적이겠지만, 다양한 의견은 온라인상으로라도 자주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열린 마음으로 회원들 한명 한명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장총 "장애인 주치의, '한의'까지 확대해야"

장애인 주치의 4가지 요구사항 촉구 "장애인 주치의 성공해야 국민 주치의제도 성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한의' 분야 선택권 부여를 비롯해 장애인 주치의 선택권과 관련한 4가지 요구사항을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 주치의제 정착은 3년이 지났는데도 요원하다"며 "장애인 건강주치의가 장애인건강권법에 보장돼 있지만 아직은 시범사업 중이고, 중증 장애인만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주치의 등록 의사는 전체 의사의 0.1%도 안 될만큼 적은 수이며 등록한 주치의 의사 중 실제로는 15%만 활동 중이어서 주치의 찾기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애인 건강주치의가 성공해야 현재 대선 의제로 논의중인 국민 주치의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등록장애인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화 된 장애인구 구조, 2배 이상 높은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2차 장애 예방, 5배 이상 높은 미충족 의료율 등 장애인의 열악한 건강상태는 의료비 지출로 연결돼 개인과 사회의 부담이라는 것. 이들은 "건강에서조차 격차와 불평등을 경험하지 않도록 장애인건강주치의의 성공을 위한 민·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바라는 주치의제가 되기 위한 △주치의 선택 △한의분야 선택권 부여 △서비스 확대 △대상자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우선 '주치의 선택'과 관련해 "정부는 장애인이 주치의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장애인주치의가 되려는 선의의 의사가 교육을 받고 주치의 의료기관으로 등록하면 장애인은 등록한 의사 중에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장애인은 장애 관련 질환을 의원급 이상 병원에서 주로 치료하는데 주치의 시범사업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제외돼 선택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이 기존에 다니던 병원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할 수 있다면 중복검사가 불필요하며 신뢰관계가 형성된 의사가 참여해 효율적"이라며 "의사 입장에서는 장애인 진료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져 장애인건강주치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적어도 '주장애 관리' 서비스라면 상급종합병원 의사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분야에 대한 선택권 부여'와 관련해서는 "2단계 시범사업부터 치과주치의가 추가돼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이 일부 지역이나마 확대된 만큼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진료 분야를 한의까지 확대하고, 의료계에 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부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시범사업’에 한의가 추가돼 참고할 수가체계도 이미 마련돼 있어 남은 건 보건복지부의 결단 뿐"이라며 "장애인 주치의에 한의과가 포함되면 타 시범사업 대상자와 중복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확대를 통한 선택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강화해야 할 것으로 31.1%가 '장애관리 및 재활서비스'를 꼽았다"며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교육 및 상담 외에 연계되는 서비스가 없어 장애인의 참여 유인이 떨어진다.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 및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가 주치의 서비스와 연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주치의가 연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고, 다양한 건강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방법을 모색하도록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장애인 주치의 서비스는 방문진료를 허용하고 있는데 약국은 직접 방문해야 한다"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복약처방 및 상담, 배송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어야 장애인의 편의가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상자 확대'와 관련해 현재의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중증장애인만 참여할 수 있는데, 중증, 경증 차별없이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가 확대돼야 장애인 주치의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장애등급제가 폐지된 마당에 새로운 제도에 여전히 중·경을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소한 만성질환을 가진 경증장애인부터라도 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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