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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간 교직 생활, 후회없는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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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간 교직 생활, 후회없는 삶이었다”

이영종 교수, 가천대 한의대서 정년 퇴임…국내 본초학 발전에 초석
“평생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와…인생 2막은 꽃송이버섯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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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대전대 한의대에서 전임강사로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1992년 가천대 한의대로 옮겨 지난 2월에 정년퇴임을 하기까지 무려 37년의 세월동안 후학양성에 몰두했던 이영종 교수. 코로나19 때문에 정년 퇴임식도 없이 캠퍼스를 떠나게 됐으나 국가는 그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이 교수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훌륭했었던가를 인정했다. 

 

하지만 교수로서의 삶은 마쳤을지 모르나 그는 현재도 복지부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 위원, 식약처 천연물의약품산업발전협의체 위원과 연구직공무원 연구실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고 있다. 그를 만나 정년퇴임 소감과 앞으로의 인생 2막에 대해 들어봤다.


Q. 교직 생활 37년을 마감했다.

: 돌아보니 3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한의학을 전공하고, 한의대 교수, 특히 본초학 교수로 재직한 것은 크나큰 축복이었기에 평생토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스스로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고 자찬하고 싶다.


Q. 교직 생활은 어떠했나?

: 대전대학교에서 8년, 가천대학교에서 29년을 보냈다. 대전대 한의학과는 1982년, 가천대 한의학과는 1990년에 신설되었으니, 두 대학 모두 신설학과 시절에 부임했다. 대전대에서는 학과장으로, 가천대에서는 학장으로 한의대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특히 대전대에서 보낸 80년대는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던 때로 학내외의 소용돌이가 심했다. 그런 가운데도 학생과 교수들이 한마음이 돼 충남대병원을 인수하여 부속한방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할 수 있었는데, 이는 대전대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퇴임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 긴 세월을 무사히 보내고 정년퇴임을 하게 된 것은 늘 한결같은 내조를 해준 집사람과 아이들 덕분이다. 얼마 전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가족 모임이 있었다.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퇴임 축하패를 전달해줬다. 가족의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


Q. 대한본초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 1975년에 대한본초학회가 창립됐다. 경희대 이상인 교수님과 안덕균 교수님께서 1980년대 초반 학회를 이끌면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 당시 저는 학회 총무를 맡아 그 분들과 함께 본초 자원조사를 정례화했고, 『대한본초학회지』 창간호도 발간(1986년)했다. 이후 1998년부터 4년 동안 본초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본초자원 조사에도 적극 나섰다.


Q. 오랜 교직 생활 동안 보람도 많았을 듯 싶다.

: 37년 동안 많은 제자들과 함께 웃으며 큰 탈 없이 정년퇴임을 한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다. 또한 전공이 본초학이었기 때문에 한약재와 관련해 복지부, 식약처, 서울시,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계 기관에 자문할 기회가 많았었고,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약전』 등 국가 정책에 학자로서의 견해를 반영시켜 나간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한약분쟁의 결과로 1995년에 고시된 『한약조제지침서』 제정 작업에 참여했고, 2006년에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 한방용어분과위원장을 맡아 『표준한의학용어집』을 발간했다. 이 용어집은 2000년부터 3년 동안은 표준한의학용어의 선정 원칙을 제정했고, 이 원칙에 따라 용어 선정 작업을 완료해 5,800여 개의 대표 표제어를 선정했다. 이후 2003년부터 3년 동안 선정된 대표 표제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표준한의학용어 해설 작업을 완성하는 등 총 6년여의 긴 시간을 거쳐 출간한 힘든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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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어집이 발간됨으로써 WHO의 국제 한의학용어의 표준화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고, 이후 한의사국가시험, 한방건강보험 등에서 용어의 표준이 이뤄질 수 있었다. 또 1998년 9월에 한의사국가시험 관리기관이 복지부(국립보건원)에서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 이관되었고 출제 방향도 바뀌게 됐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국시원의 한의사시험위원장을 맡아 초창기 민간 관리 한의사 국가시험이 정착되는데 힘을 보탰다. 


Q. 보람만큼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사)우리한약재살리기 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우수한 국산 한약재가 공급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갈수록 값싼 외국산 한약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면서 우리 국산 한약재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Q. 후학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 싶다.

: 한약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한 결과이자 미래 우리 인류 건강을 위해 사용될 소중한 자산이다. 한약은 한의학에서 침, 뜸, 추나와 함께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치료기술이다. 누군가 한의사의 가장 큰 배타적 권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한약조제권’이라고 대답하겠다. 소중한 한약조제권이 지켜지고, 한의학 임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약의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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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인생 2막은?

: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3세이고,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만 명이 넘는 초고령화 시대다.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면역기능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천연물 가운데 꽃송이버섯은 면역기능 향상과 항암 효과에 뛰어난 성분인 1.3 베타글루칸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꽃송이버섯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다. 아마 인생 2막은 꽃송이버섯 연구와 보급에 힘쓸 것 같다.


하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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