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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의 한방자보 관련 보고서는 보험사 입장만 대변한 '오류투성이…

한의협,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의 편향성과 문제점 조목조목 반박 시민단체 설문조사 결과 오인용으로 악의적 폄훼 한의진료비 증가는 환자들의 자연스러운 증가에 기인 우려와 달리 자보 진료비의 상승폭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낮아져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를 두고 한의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14일 이 보고서를 ‘보험사 입장만 대변한 오류투성이의 통계조작 문건’으로 규정하고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한방자동차보험을 악의적으로 폄훼하는 형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한의협은 이번 보고서에 드러난 편향성과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먼저 이 보고서는 시민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오인용했다. 해당 시민단체의 자동차보험 한약(첩약)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약(첩약)이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4%(거의 효과가 없었다 26.3%, 전혀 효과가 없었다 10.1%)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2.8%가 한방진료에 부정적 인식을 표한다’고 서술했다.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기 위해 이뤄진 의도적 날조인지, 단순 착오에 의한 오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회의 위원회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입법‧정책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가 드러난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는 것. 또 중립적인 관점을 가져야 함에도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받을 권리와 이를 위한 의료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고찰 없이 ‘한의 진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만 치중하고 있어 보험사만을 위한 ‘일방통행 보고서’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다 제한적인 심사기준의 마련 등 해당 보고서가 제안하는 대안들을 보면 그간 보험업계에서 주장해온 내용과 다르지 않으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심사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음에도 마치 관련 사항이 불비돼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과도한 치료 제한’이라고 생각하는 환자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근거 없이 ‘세부적인 심사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편향적이며 의료계와 보험업계 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한방진료 비급여 항목의 진료수가 및 인정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의료행위의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한 검증 없이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므로 과도한 진료의 유인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지만 사실 건강보험상 비급여에 대해서도 국토부 고시나 행정해석, 다양한 심사지침과 심의사례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첩약, 약침술, 한의물리요법 등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비급여 항목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및 국토교통부 행정해석 등에 따라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동일한 금액이 적용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화와 국토교통부의 행성해석 등의 구체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되고 있는 것. 한의물리요법의 경우에는 지난 2017년 9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 한방물리요법의 진료수가 및 산정기준 알림’을 통해 적용되고 있으며 도인운동요법의 경우에는 추나요법 등 다른 수기요법과 동시 시술이 불가하고 해당 부위에 10분 이상 실시했을 때만 산정되는 등 엄격한 기준 하에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중 첩약, 약침 등의 항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자보수가기준이 시술횟수와 시술기간의 기준 및 처방가능일수 등이 구체적이지 못해 자동차보험 한방 평균진료비가 양방에 비해 매우 높아지는 결과로 전체 진료비 증가를 견인했다’고 해석했지만 첩약에 대한 처방가능일수, 약침에 대한 기간별 시술횟수 등은 이미 심의사례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다만, 치료의 횟수와 기간 등은 진료 현장에서 해당 환자의 상태에 맞게 시행돼야 하고 심평원에서는 이를 진료 건별로 심사·결정해야 할 부분으로 환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기준을 정해 고시화한다는 것은 진료비를 제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 오히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53%), ‘보험사에서 합의 요구’(18%)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치료의 제한 사유 중에는 진료 내용 제한(14%), 입원치료 기간 제한(13%), 치료횟수 제한(11%), 진단검사 제한(9%), 외래치료 기간 제한(8%)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대안의 근거가 미비한 것은 자동차보험 전반에 대한 고찰 없이 보험자의 입장에서만 연구함으로서 나타난 한계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한의협은 엄격한 진료 및 심사 기준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는 것은 결국 건강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에서는 한의진료에 대한 보장성으로 인해 국민들의 발길이 한의의료기관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은 “심평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자동차사고 환자수가 194만1000명에서 222만7000명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가운데 의과는 연평균 1.06%, 한의는 연평균 21.2%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 결국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환자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과에 비해 한의과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가 목염좌, 요추염좌 등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의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비율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전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한의진료가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의사 전용 플랫폼 한의플랫닛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건당 진료비는 13만원을 약간 넘었지만 한의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2000원 남짓에 불과했다. 입내원 일당 진료비 역시 양방의 경우 7만4000원에 가까운데 비해 한의진료비는 6만4000원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만명, 총액 1조4234억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99만명, 1조5558억원, 2016년에는 204만명, 1조6586억원으로 진료비 상승폭은 연 9.3%에서 6.6%로 떨어졌고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인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내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48만원에서 2016년 41만원으로, 입원기간은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은 한의진료비의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인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감률을 살펴보면 건강보험은 54조5274억5100만원에서 77조9141억2500만원으로 9.33%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1조4234억400만원에서 1조9761억9300만원으로 8.55%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최근 5년간 연간 진료비 상승이 건강보험의 상승보다 적게 나타난 것으로 자보환자의 한방진료 선호가 전체 의료비의 상승을 유도했다기 보다 사고 건수 증가, 환자 수 증가를 고려할 때 매년 진료비의 자연스러운 상승 추이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한 이유다. 자보환자의 한방진료 선호에 의한 쏠림의 원인은 양방 진료의 보험 제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에서 양방 비급여 진료를 수가기준 없이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양방 의료기관에서는 자동차보험 환자로 하여금 빠른 합의를 종용해 건강보험 비급여 치료를 권유하거나 아예 자동차보험 환자를 받지 않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양방 의료기관의 합의 종용에 응하지 않거나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한의의료기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상환자 진료에서 양방진료비가 한방진료비에 비해 적고 진료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를 자동차보험 수가 기준의 차이라기보다 이 같은 보험 제도적 차이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 이는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보험회사의 손해율 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엄밀히 자동차사고로 인한 치료에 대해 건보 재정을 남용하는 경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실손보험에 대한 고찰이 결여돼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이번 김창호 입법조사관의 보고서는 자동차보험과 한의진료, 그리고 당사자인 사고피해자, 의료인, 보험자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 없이 단순히 보험자 입장에서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방안만을 연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 결과 자동차보험의 본질을 잊은 채 국민의 진료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의료인의 진료권을 제한하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무엇보다 통계를 조작하고 가공해 만든 허상을 보고서의 전제로 둬 갈등이 증폭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하는 입법·정책보고서는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핵심적인 입법 및 정책 현안 주제를 심도있게 분석·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국회의 위원회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보고서보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심도있고 중립적인 검토 하에 작성, 발간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 보고서는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소와 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있는 분석 없이 어느 한 쪽의 관점에 치우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을 통해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해당 보고서는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는 국민들과 입법정책에 관여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전체 인적손해배상제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한방진료의 합리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으로 △진료수가기준 결정 절차의 전문성 부족으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진료수가기준을 심의․의결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존재하지 아니한 바 건강보험 사례를 참조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심의․의결기구 신설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의 합리적인 세부심사기준 마련 △한방진료비 심사에 대한 수집근거를 관련법에 마련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진료비의 과잉청구 및 허위청구에 대한 심사강화를 위해 심평원이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관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서면심사 및 진료비 청구 사실관계와 규정의 준수여부를 조사하는 현지확인심사를 강화하도록 ‘자배법 시행규칙’ 개정 △현재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전문심사기관의 진료비삼사 위탁 근거를 관련법에 명시 △심평원이 전국 지자체의 한의의료기관 검사 및 감독에 필요한 자보수가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해 지자체가 부당청구 의심 한의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진료비 조사가 가능하도록 ‘자배법’ 상 제3자 개인정보 제공 근거 마련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의 진료수가를 장기적으로 일원화 △현재 행정부의 자동차보험 관리부처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 재구축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각 구별로 사업 재개

성동구, 17일까지 남성 및 만 41세 이하 여성 대상 용산구, 7월 말까지 참여자 40명(20쌍) 모집 금천구, 13일부터 16쌍 선착순 접수

서울시 한의약난임치료.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서울특별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재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성동구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대상자 모집에 나섰으며용산구는 이달 말까지 40명(20쌍)을 모집한다. 금천구는 13일부터 16쌍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난임을 호소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2019년 기준 약 23만명이 난임 환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2018년 처음 시행된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서울시 전체 25개구로 확대 진행된다. 이에따라 예산도 지난해 6억 원에서 올해 12억95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참여 대상은 자연임신을 원하는 서울시내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여성은 만41세 이하여야 하고 남성은 연령제한이 없다.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부부가 함께 치료받는 것을 권장하지만부부 중 한 명 단독 신청도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사실혼 관계의 부부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별로 1년에 1회, 최대 2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사업 참여자로 최종 결정되면 지원결정통지서 발급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하며서울시25개 자치구의 한의약난임치료 지정 한의원 중 원하는 한의의료기관을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개인사유로 인해 1개월 이상 치료 지연 시, 한의약 난임치료 중 난임시술 시행 시 이후 지원이 불가하며 치료 도중 임신에 성공하면 치료 완료로 지원이 중단된다. 한의약 난임치료(3개월)는 첩약비용의 90%를 지원(약 120만원)해 10%만 본인부담하면 되며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100%지원된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는“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부부가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비 부담 등으로 임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난임 부부들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자연임신을 할 수 있도록 높고,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용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용산구는 난임부부 34명(17쌍)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 중도탈락자 8명(4쌍)을 제하고 26명(13쌍) 중 8명(4쌍, 30%)이 임신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올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목표는 참가자 임신성공율 20% 달성"이라며“지원 대상자는 구에서 운영하는 교육 및 설문조사 등에도 적극 참여해야 하며치료 중단 시에는 반드시 보건소에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용산구한의사회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전문성, 진료경험, 결격사유 등을 살펴 지정 의원도 이달 중 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2019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는총 422명이 참여해부부 168쌍, 단독치료 20명 이 치료를 완료한 가운데57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율은 30.3%로 나타났다. 한약 투여 전·후 혈액검사에서 이상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만족도는 93.4%로 높았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시켜 주는 한의 난임치료의 특성이자 강점 때문이다. 한의치료를 통해 수면, 소화, 소변, 대변 등의 전신증상에서 전체 대상자의 60% 이상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여성 대상자의 월경관련 지표들(월경통, 월경주기, 월경전증후, 월경양상, 대하, 냉증, 성교통)과 남성 대상자의 성기능 관련 지표(발기상태, 성 생활 만족도, 성교횟수, 신체전반 활력)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60% 이상에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족도 설문항목을 5점 만점으로 만족도 평가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한의치료 만족도는 4.53점, 상담 만족도 4.67점, 신체의 긍정적 변화 4.30점, 의과시술 대비 편의성 4.24점으로 조사됐다.

한정애 위원장 “장기간 합의 거친 첩약급여, 시범사업 추진해야”

“예산도 한계 정해둔 만큼 3가지 질환부터 검증할 수 있는 기회” 의협에 “의료일원화 협상 복귀해야…어차피 다 같은 의료인력” 의사증원·비대면 진료에 찬성…커뮤니티케어에도 관심

“첩약급여화는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돼 온 부분이 있다는 건데 일정 부분 사회적 합의를 거쳤다는 얘기죠.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한정애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은 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첩약급여화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루아침도 아니고 장시간 논의가 진행돼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정책에 대해 21대 국회가 들어서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측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이야말로 오히려 현실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면이 아닌 3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도 한계를 정해둔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첩약급여화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는 거다. 한·양방 갈등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는 “한 직역단체(의사협회)가 합의를 안 해서 깨졌지만 원래 합의라는 건 누가하든 그 과정이 지난하고 어렵다”며 “그럼에도 어떤 방식이든 꾸려졌다고 하면 그 때까지 들였던 노력을 감안해 지켜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 단체들이 서로를 설득하며 진행됐는데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 무위(無爲)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도 했다. 의료일원화를 위한 한의정 협의체는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합의문을 바탕으로 기존 면허자에 대한 부분 외 어느 정도 합의가 진전됐으나 의사협회의 내부반발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 같은 의료인력’이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필요충분조건은 어느 정도 충족되지 않나”라며 “합의의 정신을 지켜 후속조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한정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 간사를 맡았던 환경노동위원회와 가장 비슷한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가 아닐까 싶다. 국민 건강, 환경, 복지 등과 밀접한 탓이다. 정치하면서 스스로에게 정한 숙제 같은 게 있는데,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본인이 처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하고,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고 행복한 노년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복지위에 와서 이러한 목표에 가까워진 게 아닌가 싶다. ◇이번 복지위는 초선이 많은 것 같다. 국회는 어디든지 선거 후에 초선이 많다. 외교통일위원회 정도 빼면 대개는 초선들이 절반 이상으로 채워진다. 결국 선수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상식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느냐다. 다행히 이번 복지위 의원들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총선이 있는 해에는 토론회가 많긴 하지만 아침 7시 반부터 이 정도로 많은 적은 없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다. 2차 유행이 오기 전에 후속 대책 등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정부를 통해 답변을 이끌어 내야 한다. 다들 불안할 때 국회가 맡은 역할이니까. 상임위 열리고 여야가 앉아 머리를 맞대는 모습만 보여도 국민들은 어느 정도 안심할 거 같다. 빨리 야당이 들어와야 한다. 야당이 아직 안 들어와서 업무보고도 못 받고 현안보고만 받은 상태다. 업무보고는 같이 받으려고 한다. 7월에 이마저도 안 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공공의대 설립, 의사 증원에 대해. 병원협회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확실히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지금은 괜찮더라도 내년부터 1500명씩 증원해도 2060년 되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더라. K-방역이 수많은 의료진의 헌신 덕에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분명히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필요한 선은 어느 정도인지 공통의 지점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겠나.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 ‘원격의료’는 너무 멀리 나간 얘기 같다. 다만 감염병 발생 시 생활 습관성 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병원까지 가기에는 힘들고 특별한 검사 없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면 전화 상담을 통해 처방하자는 게 비대면진료다. 이번 코로나19때 참여한 일차의료기관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걸로 보고받았다. 개인적으로 비대면은 단순히 전화 정도가 아닌 화면 정도는 보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때 가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의료진 보호 차원에서라도 정부의 의지를 봐주면 좋겠다. ◇위원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정책 분야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비급여의 급여화’와 ‘고령화를 위한 시스템’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워낙 빨리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케어를 필요로 하는 노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처럼 병원에서 케어하는 게 가능할까. 일부는 커뮤니티케어 방식으로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21대 국회에서 좀 더 논의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한의계 정책의 중심 한의협…직접 경험하러 왔어요”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부터 코로나19 백서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 “한의계 주요 현안부터 한의계 정책 연구까지 속속 볼 수 있어 인상적” 실습 커리큘럼으로 한의협 찾은 부산대 한의전 정재웅·박정준·강연설 학생

[편집자 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생 5인이 지난달 23일부터 7월 13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찾아 업무 실습에 나섰다. 졸업 전 마지막 커리큘럼인 특성화 실습 기간을 맞아 한의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이에 한의계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는 정책사업국과 한의협 산하기관인 한의학정책연구원에 각각 배정돼 실무를 경험하고 돌아갔다. 그 중 정재웅·박정준·강연설 학생을 만나 그 간의 업무와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 사진 좌측부터 부산대 한의전 정재웅, 강연설, 박정준 학생]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정(이하 정): 부산대 한의전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재웅이다. 입학 전 전공은 생명과학정보학부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목표가 한의사여서 여러 입학 경로를 알아보다 마침 전문대학원 제도가 생겨 부산대 한의전에 오게 됐다. 박정준(이하 박): 같은 학년 박정준이다.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직장을 다니다 한의사가 되고 싶어 들어오게 됐다. 강연설(이하 강): 강연설이라고 한다. 입학 전 경영학과 생리학을 전공했다. 사실 입학 전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없이 ‘MEET(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준비를 해서 오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경험을 쌓아 훌륭한 임상의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다. Q. 실습기관으로 왜 한의협을 선택했나? 정: 한의협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협회 업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고 싶어 왔다. 다행히 한의협에서 각종 업무 회의 참여는 물론 실무업무도 잘 분장해주고 있다. 한의계 현안에 대해 낱낱이 알 수 있어 잘 왔다는 생각이다. Q. 한의협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인지 혹시 알고 있었나? 강: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다. 다만 정책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 국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와보고 싶었다. Q. 한의협에서는 각자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 박: 정책연구원 유설희 연구원과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 설문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설문지의 경우 한국한의학연구원이랑 부산대 한의전에서 원하는 설문 항목이 있다. 두 기관의 의중을 다 반영한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하는 패널 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한의 진단에 있어 한의사들은 현재 변증료 밖에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세부적인 수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원에서 빅데이터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강: 정책사업국에서 코로나19 백서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백서 제작 업무를 시킬 거란 점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잡무를 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백서 첫 장 부터 우리가 작성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목록만 사업국에서 정해주면 백서 초안을 작성하는 게 현재 저의 임무다. 그 덕에 여러 자료나 공문, 보도자료 등을 모아서 방대하게 수집하고 있다. 지금 합해서 300페이지 넘게 만든 것 같다. 목록 역시 자율성을 줘 더하고 싶은 건 더하고. 빼고 싶은 건 뺄 수 있도록 해줬다. 자유롭게 하라 해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 정: 장애인주치의 사업과 왕진시범사업과 관련해 정책연구원 김지혜 책임연구원과 함께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에 대한 본인들의 느낌은? 박: 어떤 연구를 하는 곳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앞으로 제가 가능한 선에서 도울 수 일이 있다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다. 연구라는 게 실질적으로 바로 도움이 되진 않지만,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 않나. 대학원생이다 보니 논문을 최소 한 편씩 써서 느낀 거지만, 연구라는 건 안 보이는 곳에서 늘 고군분투 하는 역할인 것 같다. 정: 처음에 한의학정책연구원 같은 곳은 정부에서 사업을 주면 그것을 수행만 하는 기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책연구원이 직접 제주시나 춘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역제안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왕진시범사업을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라는 식으로. 그걸 보면서 연구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Q. 부산대 한의전은 한양방 협진 연구도 활발하다. 이에 대한 재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강: 부산대에는 두 병원이 같이 있다 보니 한방병원 내에서 만큼은 협진이 잘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과 규모가 의과 쪽에 비해 작아 그 쪽에서 해주느냐 마느냐로 협진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협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생각하는 지점을 넓혀야 된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의과 쪽의 동의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현재 많은 한의대는 커리큘럼에 의학 과목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또 한의대 교육 개편 역시 그렇게 가고 있다. 임상에 나가서 바로 활용하려면 의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더욱 많이 배워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의학 교육 비중이 한의대 커리큘럼에서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물론 양방 의사들에게도 이 점이 홍보가 안 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한의사들도 의학에 대한 지식이 능숙하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곧 졸업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바라고 점이 있다면? 정: 국립대 한방병원이지만 환자가 많지 않다. 환자가 많아봐야 근골격계 질환 외에는 보기 힘들다. 병원에서 실습을 할 때 보다 다양한 질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 박: 한의대를 졸업 하더라도 술기를 정말 잘 할 수 있어서 졸업하는 게 아니다. 부산대 치의전의 경우 재학생들의 술기 향상을 위한 임상환자 모집이 잘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보다 많은 재학생들이 교수님 지도하에 문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환자 모집이 잘 됐으면 한다. Q.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나? 정: 한의전에 입학하기 전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간암 치료로 유명한 대학병원이었음에도 말이다. 그 때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그래서 의학으로 안 되는 난치성 질환을 꼭 다뤄보고 싶다. 또 비뇨기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전립선 질환의 경우 논문을 찾아보면 양방에서는 항생제나 혈관확장제를 주로 처방하는데, 약먹고 나서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강: 딱히 목표를 정하진 않았다. 우선 다양한 임상 경험들을 쌓고 싶다. 특히 진단과 치료라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하고 싶다. 한의학은 일차의료에 특화돼 있는 만큼, 넓게 임상 경험을 쌓고 싶다. 박: 한의전에 재학하기 전 한의원에 다니면서 사마귀 치료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사마귀의 경우 아무리 양방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한의치료를 통해 완치를 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양방으로 안 되는 난치병 부분에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

킹덤 오브 한의학(韓醫學)

한의의료기기의 현재와 미래 下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 품질향상 및 사후관리 등에 관한 강의와 교육 설계에 나서고 있는 임수섭 교수의 한의 의료기기의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싣는다. 임수섭 교수 여주대학교 의료재활과학과 가장 과학적인, 가장 현대적인 그리고 가장 세계적인… Part 3 지난 200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은 서양에 의해 압도당해 왔었다. 그로 인해 근대 혹은 현대, 합리, 이성, 과학에 대한 정의, 패러다임 그리고 파라메터는 모두 서구의 것을 맹목에 가깝게 추종해 왔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해서 민족문화말살 정책까지 가세하면서 한의학이 급격히 위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인류 역사가 개화하고 200년의 20배 가까운 약 4,000년 간 동양의 것은 유효했으며, 오히려 상대적 무지 혹은 미개 상태에 가까웠던 서양에 대해 우위에 있었고 가르쳐 주는 입장에 있었다. 즉, 200년간 양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인정하듯이, 그것의 20배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인류를 치유해온 한의학의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즉, 약 4,000년이라는 유구한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 국가의 누적 인구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이 진단 및 치료해 온 것만 감안한다면, 양의학에서 그렇게도 강조하던 근거중심의학은 최소한 200년 전보다도 일찍이 성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의학에도 역사적으로 오랜 임상 경험이 있으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증명이나 검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장점을 상호 반영해 융복합시키는 시대 물론 죽은 사람을 살리거나, 빠진 이빨을 자라게 하고 탈모를 치료하는 처방 등과 같이 과거 한의학 속에 미신적이고 대증적인 요법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러한 부분은 이미 근대에 들어서면서 한의학의 범주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을 비롯한 모든 과학과 학문은 그 발전 과정 속에 무수한 실수와 오류를 범해오면서 발전해왔고, 오히려 상대의 패러다임을 배우고 반영하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과거의 일부 실수나 오류를 가지고 한의학을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라 볼 수 있다. 이제는, 그리고 미래는 동서양의 장점을 상호 반영하고 융복합시키는 시대인 것이다. 한의학만의 장점을 독보적인 수준으로 계승, 발전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한의학이 무조건 옳고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을 체계화하고, 객관화하는데 상대적으로 소흘 했고,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한의학을 더 개량하고 발전시키는데 미흡했다. 그러므로 양의학과 대비되는 한의학의 독보적인 패러다임인 정신과 장부(腸腑)의 관계의 균형 유지, 인체의 기능 이상과 부조화 규명, 기능적 변화의 조정 및 자연치유력의 증가 그리고 동일질환에 대한 개인별 맞춤 치료를 중시하는 한의학만의 장점을 독보적인 수준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그와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한의학의 치료원리 자체에 대해 임상시험을 포함한 근거중심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한의학을 과학화, 객관화 및 표준화시켜야 한다. 즉, 한의학적 원리 때문에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불가능하면 환자의 상태와 변증 과정 및 그에 따른 치료법과 효과성에 대한 증례 보고들을 메타분석 함으로써, 그러한 한의학적 원리 자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여 한의학을 체계화 및 보다 진보된 이론으로 학문화 시켜야 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한의학 고유의 패러다임과 파라메터를 표준화 시키고, 개인별 체질에 따른 진료를 객관화하기 위해 현대 생물학의 유전자 혹은 유전체 의학의 관점에서 접근과 연구가 적극 추진 되어야 한다. 끝으로 현대 의료기기와 의약품 사용의 제한도 합리적으로 해제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의료는 검진은 MRI나 CT로 하더라도, 현대 서양의학으로 치료가 확실치 않거나 양약이 부작용이 있거나 양의학으로 치료 비용이 클 경우에 한의학을 적극 활용해 왔었다. 이렇듯, 동양은 정신과 이론, 서양은 물질과 실증 더 나아가 동양은 비과학적, 서양은 과학적이라는 이원론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의학의 장점에 현대 서양의학의 실증적 도구와 방법을 더한다면 한의학은 한, 두 단계 도약이 아닌,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학 도구를 더하면 퀀텀 점프도 가능 이런 관점에서 한의학과 양의학을 철저하게 분리한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는 장기적으로 개선이 절실하다. 실제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통합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부작용보다는 융복합의 장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의학과 일의학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즉, 중국과 일본이라는 나라의 학문과 과학기술의 수준이 최상위권임을 감안할 때, 그들의 판단과 결정을 우리나라도 비판적으로나마 수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원화로 인해 일의학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일본과 달리 중국의 중의학의 경우,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중의학 관련 SCI 논문이 엄청난 물량으로 발표되고 있고, 2015년에는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했는데, 수상자인 투유유가 식물화학자, 약학자임과 동시에 중의학자인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는 자원을 든다는 바로 인재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스템과 장비에 덜 의존하고, 개개인의 의사 역량이 중시되는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상황에도 적합한 의학일 것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대비됨과 동시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우리만의 고유의 의학이다. 즉, 우리가 원조 또는 주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명확히 각인시킬 수 있는 과거의 위대한 유산이자, 또 다른 한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미래의 우리만의 무기인 것이다. 만약 이러한 한의학과 원조가 아님에도 이미 수준급 성과와 수준을 이룬 양의학이 융합될 때, 세계 어느 나라도 견주기 힘든 의학적 성취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4개권역 전국학술대회, 9월부터 온라인 교육으로 시행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 구축, 양질의 온라인 영상 제공 한중 콜로키움 및 학술협약 비대면 회의로 개최 대한한의학회, 제2회 이사회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대면 행사 대신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면 실시된다. 또한 외부 전문업체를 선정해 강의를 촬영, 홍보해 회원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2회 이사회를 열고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일정 관련 논의를 포함해 △ICMART 제주 유치 제안 △한·중 코로나19대응을 위한 콜로키움 개최 및 학술협약 △대한한의학회지 발행 △위원회 구성 △2020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행예산△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 개편 및 API공유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규석 학술이사는 2020 전국한의학술대회 개최 안건의 제안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교육의 연기나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불분명하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올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학회 홈페이지 개편 일정을 고려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학회 자체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 학술대회에 소요되는 예산은 학술대회 예산항목내에서 집행되며, 온라인 학술대회에 포함될 강의는 오는 8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부터 온라인 교육이 시행된다. 앞서 학술위원회는 오는 11월에 열릴 수도권 학술대회만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한 바 있다. 수도권역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지방권 역 학술대회는 9월부터 전체 강의를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제23회 한·중 업무협약 및 간담회도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다. 대한한의학회와 중화중의약학회는 오는 13일 오후 ‘코로나 및 전염병에 대한전통 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코로나에대한 근거 기반 한의임상가이드라인 소개(이범준 경희한의대 교수)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중의약 경험(통샤오린 원사) △임상 현장에서 코로나에 대한 전화사례 소개(장인수 우석한의대 교수) △코로나19 중의약 임상진료와 연구(리우칭취안 교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좌장은 남동우 국제교류이사가 맡게 되며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양국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CMART 2020 Webinar program에서는 남동우 이사가 ‘한국 고유 침법의임상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한한의학회는 여기서 2024년 ICMART를 제주도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의학회지 최신호의 경우 지난 6월 1일 제41권2호가 발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에도 등록됐다. 제41권3호는 오는 9월 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사업비를 2억원으로 확정하고, 예산 조정에 따른 조정된 세부사업추진 여부는 추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원활한 회무 진행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회원 정보를 연계, 관리하는 내용의 사업도 이 자리에서 보고됐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이사회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고민했지만, 논의하고 의결할 안건이 많아 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어렵게 모인 자리인 만큼 내실 있는 논의로 학회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①

拱辰丹은 溫補腎陰陽之劑

주영승 교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상용한방약물처방과 Ext제제 등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 명실상부한 치료약으로서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와 함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拱辰丹의 처방의미] : 拱(두손 맞잡을 공)辰(地支의 5째 별이름)丹(내복에서 精練된 약품이나 귀중한 약품을 많이 써서 만든 경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陰中之陽(辰)의 기운을 껴안을 수 있는 처방이라는 의미이다. [拱辰丹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주된 구성한약재는 鹿茸, 當歸, 山茱萸, 麝香이다. 2)기타 의견으로 麝香을 대신하여 附子와 沈香을 선택한 경우(魏氏家藏方)와, 麝香 대신 沈香과 木香을 추가하라는 것이 있다. 3)活套에서 人蔘과 熟地黃을 추가한 경우, 冷이 있으면 肉桂와 附子를 추가한 경우, 咳嗽에는 橘皮 貝母 五味子를 추가한 경우로 분류된다. [처방 분석] 1.주된 구성한약재 4종 대상 분석 위의 약물 구성은 본초학적으로 해석하면 ①補陽(補腎陽)약물(鹿茸1)+근본물질 보충(2補腎陰-山茱萸, 補血-當歸)하는 것을 바탕에 깔고, 강력한 혈액순환을 시킨(麝香), 溫補腎陰陽之劑(최종목적)로 해석된다. 이런 해석에 근거하여, 원래의 처방에 활용될 정품 한약재의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1)當歸의 선택 ①선천적인 쇠약과 노인성의 경우 補血시키는 것이 바람직(중국당귀, 일당귀)→우리나라의 경우 중국당귀 사용이 제한적이므로 日當歸 Angelica acutiloba 사용이 바람직 ②만일 麝香의 용량을 줄이고자 하면, 혈액순환 보완을 위해서 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 2.기타 의견 분석 1)麝香을 대신하여 附子와 沈香을 선택한 경우(魏氏家藏方) ①附子의 본초학적 내용-熱 辛甘 有毒하며, 溫補下焦 ②沈香의 본초학적 내용-溫 辛苦 無毒하며, 順腎脾氣 위의 약물 구성은 麝香 대신 附子(溫補腎陽)와 沈香(暖腎)을 추가한 것으로, 이는 溫下焦를 강화시켜 補腎陽에 비중을 높인 처방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拱辰丹에 附子 사용가능성이 매우 적고, 실제적으로 유통되는 拱辰丹 중에는 沈香 1품목으로 대체한 종류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麝香 대신의 沈香을 중심으로 재분석하고자 한다. 沈香은 降氣溫中(理氣의 작용으로 胃腸기능을 회복)의 주된 효능과 暖腎의 보조효능을 가진 理氣藥이라는 점에서, 원래 麝香의 강력한 순환대신 溫中으로 소화기능을 도와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麝香대신 沈香을 사용한다면 溫補腎陰陽之劑로서의 기능은 당연히 약화되며 부수적으로 소화기능은 상승시킨다고 정리된다. ①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서의 當歸종류의 선택은 혈액순환 강화를 위해서 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 ②沈香의 사용용량 : 정품沈香으로 麝香을 대체한 경우에도, 沈香의 사용용량은 전국한의대본초교과서 기준으로 麝香:沈香=1:40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2)麝香을 대신하여 沈香과 木香을 추가한 경우 ①木香의 본초학적 내용-木香의 3종류에서 靑木香은 독성관계로 사용금지약물이므로 논외로 치고, 上焦의 順氣약물(唐木香)과 中焦의 順氣약물(土木香)으로 정리되어 진다. 위의 약물구성에서, 麝香 대신 沈香의 추가목적이 강력한 순환대신 溫中으로 소화기능을 도와주는데 있다면, 따라서 木香의 종류도 健脾和胃시키는 土木香 Inula helenium 이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麝香대신 沈香과 土木香을 사용한다면 溫補腎陰陽之劑로서의 기능은 당연히 약화되며 부수적으로 소화력은 추가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다. ①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서의 當歸종류의 선택 역시 혈액순환 강화를 위해서 土當歸 Angelica gigas 사용이 바람직(가능하면 酒洗함으로써 活血通絡) ②沈香과 木香의 사용용량 : 전국한의대본초교과서 기준으로, 沈香의 용량은 麝香:沈香=1:40이며, 土木香의 용량은 麝香:土木香=1:60이 된다. 현실적으로 沈香과 土木香의 같이 대체되는 종합역할을 감안하더라도 麝香:(沈香+土木香)=1:50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3)活套의견 분석 ①추가로 人蔘과 熟地黃을 추가한 경우 : 補氣藥인 人蔘과 補血藥인 熟地黃의 추가는 氣血(陰陽)보완으로 해석된다. 즉 溫補腎陰陽之劑(최종목적)이나, 補陽2(鹿茸,人蔘), 補陰3(山茱萸,當歸,熟地黃)으로 강화시킨 내용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熟地黃과 當歸의 粘膩性은 소화장애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소화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에만 참조가능하다고 생각된다. ②추가로 冷이 있으면 肉桂와 附子를 추가한 경우 : 肉桂와 附子는 溫裏藥으로 溫下焦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溫補腎陽의 추가효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독성약물인 附子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을 것이다. ③추가로 咳嗽에는 橘皮 貝母 五味子를 추가한 경우 : 拱辰丹의 원래의미(溫補腎陰陽之劑)로 볼 때, 일반적인 탕약처방수준에서의 추가내용으로 해석된다. 비록 肺陰虛로 인한 咳嗽에 肺腎同源에 기초하여 사용을 검토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해석가능하지만,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橘皮는 당연히 祛痰기능의 橘絡으로, 貝母는 虛症에 사용될 川貝母로, 五味子는 北五味子사용으로 제한시켜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拱辰丹자체 추가보다는 위 약물이 활용된 처방과 병용투약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3.拱辰丹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임상에서 응용되는 拱辰丹의 내용을 분석하면, 1)拱辰丹은 당연히 원래 구성약물 4종(鹿茸,麝香,山茱萸,當歸) 활용이 바람직하며, 오히려 해당 한약재의 정품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즉 鹿茸의 종류 및 부위 선택, 麝香의 주머니사향(보사향)과 가루사향의 선택, 當歸의 종류 선택등의 검토가 이에 해당된다. 2)특히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麝香의 용량조정 및 대체사용(沈香, 土木香, 심지어 현재 일부에서 첨가되어지고 있는 土藿香 등)에 집중해서 검토하자면, 拱辰丹의 전체적인 용량증대 및 溫中으로의 효능변화등을 참작해야 할 것이다. 3)魏氏家藏方을 비롯해서 附子를 첨가하는 방식은, 附子독성관계로 특정필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람직하지 않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1561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통증조절 위한 침 치료 선혈 원리 밝혀내

통증 양상에 따라 선혈 패턴 다르게 나타나 근위취혈과 원위취혈 배합 통한 경혈 선택 많아 경희대 채운병 교수팀 연구결과 ‘Acupuncture in Medicine’ 최근호 게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통증 조절을 위한 침 치료를 할 때 다양한 경혈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 어떤 원리에 따라 경혈이 사용되고 있는지는 매우 복잡하다. 그런데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이 코크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임상연구에서 7개의 통증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된 경혈을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 통증 조절을 위한 경혈 선혈의 원리를 제시해 주목된다. ‘Acupuncture in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된 ‘Exploring traditional acupuncture pointselection patterns for pain control : datamining of randomised controlled clinicaltrials’ 논문에 따르면 통증 질환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삼음교, 족삼리, 합곡, 태충이었다. 통증의 양상에 따라 선혈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편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풍지,(87%) 태충(64%), 백회(55%), 태양(55%), 합곡(46%), 외관(46%), 천주(36%), 삼음교(36%), 구허(36%), 두유(27%), 솔곡(27%), 양백(27%), 족삼리(27%), 태계(27%) 순으로 선혈되고 생리통 치료를 위해서는 삼음교(77%), 관원(47%), 지기(47%), 태충(33%), 차료(33%), 중극(27%), 기해(27%), 족삼리(23%), 혈해(20%) 순으로 선혈됐다. 요통 치료를 위해서는 신수(64%), 대장수(48%), 위중(48%), 곤륜(32%), 양릉천(28%), 관원수(28%), 환도(24%), 명문(24%), 상료(20%), 차료(20%), 지실(20%), 요양관(20%)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경혈은 대릉(100%), 내관(83%), 합곡(50%), 양계(42%), 노궁(33%), 외관(33%), 신문(25%), 곡지(25%) 등이 꼽혔으며 발목염좌 치료에는 곤륜(71%), 태계(57%), 구허(57%), 해계(50%), 현종(43%), 신맥(36%), 조해(36%), 상구(29%) 순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서는 천추(80%), 태충(80%), 족삼리(73%),중완(60%), 상거허(53%), 삼음교(53%), 신수(33%), 대장수(33%), 비수(27%), 관원(20%) 순으로 선혈됐으며 골관절염 치료에는 양릉천(93%), 슬안(79%), 족삼리(64%), 음릉천(64%), 독비(57%), 혈해(43%), 양구(36%), 합곡(36%), 삼음교(29%), 태계(29%), 환도(21%), 태충(21%), 위중(21%), 학정(21%)이 많이 사용됐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배합을 통해 경혈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황예채 연구원은 “침 치료는 신경생리학적인 측면에서 국소, 척수분절, 중추 조절의 형태로 통증 조절에 대한 선혈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채윤병 교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임상연구에 사용된 경혈 선혈을 분석함으로서 임상에서 통증 조절을 위한 경혈 선혈의 패턴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 연구 참여프로그램(URP)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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